일기
펜터치라는 건 언제나 어렵다
kaverin
2009. 7. 15. 01:42
그전에는 무조건 매끈한 펜선을 내는 것만을 능사로 여겼는데, 이젠 좀 거칠고도 독특하면서도
그럴싸한 선을 내고 싶달까....(말은 쉽지.....=_=)
생각해보면 예전엔 (만화가)선생들이 도제들에게 무조건 깨끗하고 깔끔한 원고를 그려낼 것을
요구하곤 했다. 수정액 흔적도 거의 없고, 먹칠도 붓자국없이 깔끔하게 펜선도 깔끔하게.
하지만 디지털작업을 선호하게 되면서 깔끔하게 그려낸다는 게 큰 의미가 없어져버렸다.
디지털작업에선 컨트롤z만 누르면 한번 그은 선도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한데,
많은 훈련을 해서 펜으로 한번에 깔끔한 선을 뽑아낸다는 게 별 의미가 없지.
스크린톤은 구경조차 못해본 애들이 이젠 허다하고....
참 짧은시간 동안 세상이 많이 바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