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년이 넘은 타블렛을 바꿔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와콤의 인튜어스4와 최근 떠오르기 시작한 브랜드인 한본의 아트마스터 3 사이에서 고민을 하던 중 한본측의 여러가지 서비스와 인튜어스와 거의 맞먹는 사양, 그리고 가격적인 매리트에 끌려서 아트마스터 쪽으로 결정을 하게 됐다. 그리고 여러군데 판매처 중 가장 입소문이 많이 난 프로젝터매니아에서 하기로 했다.

구입은 G시장에서 한 뒤 방문수령을 신청했다. 방문수령을 하면 배송비 4천원이 절약되거든.ㅎㅎㅎ 홍대역에서 아주 가깝기 때문에 방문도 쉽고, 대기실에는 사탕과 과자가 많이 준비돼있었다. 상품이 준비될때까지 직원분이 커피도 준비해 주시는 등 아주 친절하셨다~ (아, 근데 카메라를 안가져가서 사진은 못찍어왔네.ㅠㅠ)

끙, 근데 들고오는 동안은 무거워서 그냥 택배배송을 신청할 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들었다. 손힘이 남달리 
연약한 분이시라면 방문수령은 다시 고려해보시길.ㅜ_ㅜ 그리고 앞으론 제품이 들어갈만한 좀 큰 봉투를 준비해주세요!!ㅠㅠ

 


아트마스터3 본품. 겉면 사진을 보면 인튜어스를 아주 많~~이 벤치마킹했구나가 많이 느껴진다.ㅋㅋㅋ 
이 제품을 같이 본 구대심님은, 와콤제품을 oem생산하던 중국의 공장이 와콤에서 알아낸 기술로 만든 게
아닐까 추측하시던데....뭐 그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같이 챙겨주신 서비스물품. 사탕 한무더기(사탕 정말 양이 엄청났다;;) 수*리모 5개(그중 두개는 오다가 구대심님한테 적선.ㅋㅋㅋ), 타블렛에 붙일 매트필름, 여분심 20개, 그리고 한글로 번역된 매뉴얼이다.
감동이 쓰나미....까진 아니라도 열대성 너울만큼 밀려온다.ㅜㅗㅜ 

그리고 드뎌 개봉.>_<

 

흐미, 찍다가 손이 떨렸어야;;ㅠㅠㅠㅠ

 



구성품은 전자펜 2개(원형, 삼각형) usb선, 페인트 샵 프로 번들프로그램, 드라이버시디, 영어매뉴얼이다.


펜꽂이를 열면 심을 꽂는 곳이 나온다.

 
그리고 심 6개가 꽂혀있다. >_<

 
이잉, 보호필름 붙이다가 기포가 와방 생겼어!!ㅠㅠㅠㅠ심지어 삐꾸까지 났어!!!!ㅠㅠㅠㅠㅠㅠ

 
드뎌 설치!!이 순간을 을매나 기다렸던가!!!!!>ㅁ<//////  근데 컴퓨터책상이 너무 작아 흑흑;;ㅠㅠㅠㅠ


설레는 마음으로 한번 첫 개시를 해봤다. 이따위 그림을 올려 눈을 어지럽혀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ㅜ_ㅜ
그동안 썼던 타블렛은 와콤 인튜어스1이고, 압력감지 레벨은 1024였다. 그리고 그 두배 레벨인 2048레벨
을 처음 써보는 건데, 오옷 이것은 신세계!!!!....까진 아니어도, 미세한 압력까지 다 감지가 돼서 정말
선이 유려하게 나오더군. 흐흑 감동이야. ㅜㅗㅜ 포토샵에서만 써봤는데도 이 정도니, 페인터에서 사용하게 되면 아트마스터3의 성능을 극한으로 느낄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서비스로 온 매트필름덕에 적당한 수준의 마찰도 생겨서 아주 좋았다. 이젠 앞으로 타블렛에 a4용지를 깔지 않아도 될 듯 하다.ㅎㅎ

사실 난 인튜어스4는 써본일이 없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사양의 타블렛에 대해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긴
힘든 수준이다. 단지 사소한 불만이 있다면 타블렛 옆에 있는 단축키 8개가 터치링과 너무 가까이 붙어
있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단축키를 누르려다 터치링을 건드려서 화면이 갑자기 작아지더라는 그런....
사소한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더라구. 기기가 손에 익으면 좀 나아지려나?ㅠㅠ

그리고 프로젝터 매니아 홈페이지에서 최신드라이버를 받아서 깔라고 돼 있던데, 홈페이지에 들어가봐도
어찌된 일인지 찾을 수가 없더라구. 자료실로 들어가봐도 프로젝터에 대한 설명만 있을뿐....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냐구!!!원래 내 눈이 좀 빙구긴 해도, 프로젝터매니아 쪽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을
좀 더 찾기 쉬운곳에 뒀으면 좋겠다. 결국 난 넥스트윈도우 홈페이지를 검색해 들어가서 거기서 다운받아서
깔았다.ㅠㅠ

어쨌거나 아트마스터3는 인튜어스4와 거의 맞먹는 성능을 자랑한다. 그리고 내가 아트마스터3쪽으로 
마음이 기운 건 맛있어뵈는 음식 위에 하나 더 얹혀 있는 체리 하나 정도...의 차이 때문이었다. 사실 와콤쪽 입장에서 보면 한본의 성장은 너무나 쓰라린 일일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와콤의 독점체계가 깨졌단 것만으로도 정말 기분좋은 일이다. 이로 인해 와콤도 앞으로 소비자를 위한 배려에 좀 더 신경을 쓰며 더 가격대비 좋은 제품이란 것에 신경을 쓰게 될 테니까 말야.
그리고 아울러 신생회사면서도 이 정도의 기술력을 가진 한본에서 어떤 제품들을 내줄지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


인튜어스1.....그동안 수고많았어~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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