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먹방하면서 사진 따위 안 찍는 쿨한 녀자니까, 사진은 없다능.

간식거리에 꽤 집착하는 성격이라 심심할때 여기저기 먹고 다닌 것들이 있는데, 기억나는대로

소소한 후기를 남겨본다. 요즘 기억력이 상당히 즈질이라, 나중에 더 기억나는 게 있다면 추후 

업뎃될 수 있다.


1. 고디바 더블 초콜릿 소프트 아이스크림:

어딘가에서 고디바 초코 아이스크림이 대박이라더라! 는 소문을 듣고 매장을 검색해봤는데,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홍대매장은 길눈이 한심한 수준인 내가 찾아가기 어려운 곳에 있어서;;

광화문역 7번 출구쪽 매장을 찾아갔다. 대략 집에서 한시간 반 거리?ㅋㅋㅋ

썩 크지 않은 아이스크림이 가격은 5900원..................음...............

아이스크림도 맛있고 바삭한 콘에 초콜렛을 입혀 콘도 제법 맛있지만, 다음부턴 그냥 근처

맥도날드에서 초코콘을 사먹기로.ㅋ 매장수도 적고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다.


2.홍대점 밀크카우:

그냥 기본적인 밀크 아이스크림콘을 먹었다. 가격은 4000원대 초반이었던듯...;;

나름 풍성한 우유맛이 난다. 콘 주변을 덮도록 간단한 종이캡을 하나 끼워주는데 덕분에

아이스크림 녹은 게 손에 묻지 않아 좋더군.


3. 스윗몬스터:

이쪽도 그냥 기본 밀크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가격은 역시 4000원대 초반이었던듯..

풍성한 우유맛이 난다. 요즘 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의 밀크 아이스크림은 어느정도

상향평준화 된 듯 하다. 팝콘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먹어봐야 하는데 가뜩이나 입이 짧은데 

배가 부를것 같아서 못먹어봄.ㅠㅠ


4. 홍대 길거리에서 터키인이 파는 터키식 아이스크림:

아마 이것도 판매전략이겠지만, 이 아저씨가 콘을 줬다 뺏었다 하면서 장난을 치는데

난 꽤나 짜증나더라.ㅋ 젊은 애들은 그게 재밌을지 모르겠지만. 

아이스크림은 쫀득하지만 합성향료가 들어간 샤베트 맛이 나서 별로.


4. 모스버거:

기본버거와 구루메 와규 버거 두가지를 먹어봤다.

기본버거는 그만하면 무난하고 부드러운 맛이고 구루메 와규는 비싼 가격에 비해 큰

감흥이 안오는 맛이었다. 가급적 그냥 집주변 버거킹을 가도록 하자.ㅋ


5. 장 블랑제리

가장 많이 알려진 크림단팥빵, 크림치즈번, 그리고 부추 치아바타였나...를 먹어봤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빵들이 느끼했다...ㅠㅠ 빵들은 큰데 내 입은 짧은 게 문제였을수도

있지만. 부추 치아바타는 소금도 별로 안들어간 무~~~~~~~~지 담백한 맛이다.ㅋㅋㅋ

그래서 성인병환자에게 좋겠더라고. 장 블랑제리는 식빵이 맛있다던데 내가 그 먼곳까지

가서 식빵을 사먹을 일이 있어야지...=_=


6. 서울 연인 단팥빵

신논현역사안에 있는 가게에서 사먹어봤다. 내가 원래 단팥빵을 그리 안좋아하는데, 빵은 

쫄깃하면서 부드럽고 단팥은 너무 달지도 않고 괜찮았다. 꽤 높은 점수를 줄만한 맛. 

하지만 빵은 내 손바닥만한데 가격은 2000원대 초반. 참고로 내 손바닥 꽤 크기가 작다.ㅋㅋ


7. kfc에서 사먹었던 카페라떼

돌아다니다 다리가 아파서 그냥 들어가서 고른 메뉴인데 그야말로 최!!!!악!!!!!!!!!!!!!!!

내가 커피맛은 하나도 몰라서 왠만한 커피는 그냥 맛있나보다 하고 먹는데 말야, 이따위 

쓰레기를 메뉴에 올릴 생각을 한 인간이 누구인지 면상이 궁금하다능. 아마 디저트 메뉴

기획자도 그저 메뉴판 구색이나 맞출려고 커피 메뉴를 올린거겠지? kfc에서는 닭만 사먹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