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 많음)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안경 구매하기

주의: 이 게시물을 따라서 안경을 구매하신 뒤 입으신 피해(as불가능 등..)에 대해서

이 글의 작성자는 절대 책임지지 않습니다. 안경은 가급적 국내 안경점에서 직접 

착용해보고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고도근시로 살아온 인생 어언 xx년....고도근시인 사람들은 다 공감하는 바가 

있을것이다, 한번 안경을 맞추려 하면 근 몇십만원이 깨진다는 것..

게다가 눈은 어찌나 금세 나빠지는지.....ㅠㅠㅠㅠㅠㅠ

지금 사용중인 안경이 낡고 슬슬 눈이 침침해져서 새로 맞춰야겠다 생각한 차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안경을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는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pomppu4&no=24757

내가 많은 도움을 받은 사이트다.ㅠㅠ 근데 여기 써있는 온라인몰 링크중에 

이제는 없어진 곳도 많더라. - -;;

-해외에서 안경을 구매하는게 불법이란 얘기도 봤는데, 정확히는

국내에서 안경점을 하는 판매자가 대리구매를 해주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것 같더라고. 개인이 자신이 사용할 안경을 주문하는 건 괜찮은 것 같다.-

안경을 직구하려면 먼저 안과에서 안경처방전을 받아와야 한다. 우선 안과에 가서 시력검사랑 

검진부터 받도록 하자.

그리고 알리 내 여러 온라인몰중에 난 Brightzone 이란 곳을 골랐다.

(꼭 이곳이 아니라도 안경테를 파는 곳중에 안경렌즈도 같이 판매한다는 안내가 있는 곳을 고르면

거기서 완제품 안경을 주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안경테가 있는 곳을 이곳저곳 찾아보도록 하자.)

판매자 등급이나 긍정적 피드백 비율이 매우 높아서 신뢰가 간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하고 모양도 괜찮아보이는 이 제품으로 고른다. 이미지를 눌러 들어가서

제품을 카트에 담은 뒤, 아래에 있는 안내문을 죽 읽어본다.

(전부 영어라 난 흐린 눈으로 대부분 넘겼다는 게 함정.ㅜ_ㅜ)

1) 안경테를 카트에 담는다.

2)안경렌즈를 카트에 담는다.

3)이 판매자에게 주문 뒤 판매자에게 남기는 메시지창에 안경처방전의 내용을 남긴다.

주문을 마친다.

4)기다린다.

뭐 이런 내용들이 죽 있다.

처방된 안경렌즈를 고르려면 이 곳을 누르란다. 꾹 눌러본다.

판매자의 안경렌즈전문 몰이 나온다. 렌즈 옵션중에 난 무난하게 

렌즈 재질은 cr-39, 렌즈 색상은 clear을 골랐다. 재질이 달라지거나 렌즈 색이 들어가면

당연히 가격이 많이 비싸진다.

렌즈 굴절율(압축율)을 어떻게 선택하면 좋은지 안내가 나와있다. 그리고 굴절율이 높아질수록

당근 가격이 많~이 비싸진다. 난 고도근시라서 -6디옵터가 넘기 때문에 굴절율 1.67로 

무조건 가야 한다 흑흑.ㅜ_ㅜ

-실은 1,74로 가고 싶었지만 1.74짜리 렌즈는 아예 없다시피 하더라.=_=

이걸로 고르기로 한다.

압축율이 제일 높고 자외선 차단,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가 들어있는데도 가격은 약 4만원이 좀 안됨.

이것이 대륙의 힘인가.ㄷㄷㄷ

렌즈도 마저 카트에 담고, 이 판매자에게서 구매하기를 꾹 누른다.

이곳에 처방전 내용을 죽 써넣는다. 그리고 결제. (아니면 판매자 메일로 주문번호와 함께

처방전 내용을 적어보내거나, 처방전을 사진찍어 그 파일을 보내도 된다.)

이제 제대로 된 물건이 내 손에 들어오기만을 하늘에 기원하기로 한다. ㅎㄷㄷㄷ

그리고 한달 여 뒤 물건이 도착.

(배송비 무료라 한달은 족히 걸리니 여유있게 기다리자. ㅠㅠ

그리고 알리 사이트내 배송추적메뉴는 소용이 없으니 신뢰하지 말자.)

실제로 보니 인터넷 사진으로 볼 때보다 저렴이티가 참 많이 난다.ㅋㅋㅋ

하지만 이게 만원대 테라는 걸 감안하자고. =_=

전에 쓰던 안경과 렌즈색 비교.

이전 안경도 자외선 차단 필터 탓에 렌즈에 좀 색이 있었는데, 

자외선 차단+블루라이트 차단 필터탓인지 색이 좀 더 진하다.

컴퓨터로 정교한 컬러링 작업을 하는 사람은 참고하도록 하자.

안경을 직접 착용해보니, 드라마틱한 착용감은 아니라도 꽤나 아무렇지 않아서 내심 놀라웠다.

일단 내 시력에 맞는 안경을 오만원이 체 안되는 돈에 맞출 수 있단 것도 참 감격스러웠다.ㅜ_ㅜ

하지만 as가 불가능하단 점을 감안해 (도수가 너무 높아서 시야가 어지러우면 안되니까)

올해 측정한 시력이 아니라 1년전에 측정한 시력을 알려줬더니 여전히 눈이 좀 침침하다. 

안경을 직접 착용해보고 살 수가 없다는 점이 이럴때 안좋네. ㅜ_ㅜ

어쨌건.. 이 게시물은 안경을 해외직구하라고 권장하는 글이 절대 아니며, 

눈이 너무 나쁘지만 돈이 없어서 도저히 안경을 바꿀 여력이 안되는 사람들은 

한번 참고해보라는 차원에서 올리는 글이라는 것을 밝힌다. ㅜ_ㅜ

하여간 알리에는 정말 없는 게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