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매 연대에서 산 완제품과 재료만 주문해서 내가 직접 만든 생리대가 섞여 있습니다.
양이 많은 날은 옆에 있는 타올감을 세네겹을 겹쳐 넣어서 조절합니다.
평상시에는 저 빨간주머니에 넣어서 보관.... 옆에 남은 생리대 여분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그냥 손님접대용이 될듯....ㅡ.ㅡ
면 생리대를 세탁하기 위해 사용하는 비누. 냄새나 겉보기에는 완벽한 빨래비누처럼 생겼지만,
사실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완전한 전통방식으로 제작되는 유기농 비누를 인터넷으로
주문한 것입니다. 일체의 화학성분 무첨가고, 이 비누로 세안이나 목욕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대략 한달전 만들어뒀던 면생리대를 드디어 사용할 시기가 왔습니다. 약간 불안한 기분으로
사용시작.......그리고 감상은.....
1.면 생리대에 대해 널리 알려져 있는 평 그대로, 냄새는 확실하게 확 줄어듭니다.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할때 그 시큼하기도 한 특유의 독한 비린내....그게 확연하게 없어지더군요.
-냄새라면 그냥 코를 근처에 대고 맡아야 좀 날 정도?
하지만 청바지같이 몸에 끼는 옷을 입은 날은 냄새가 살짝 강해지더군요.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서인가봐요.
2.그리고 생리통......첫날이면 난 항상 배하고 몸이 많이 무거워서 좀 힘들었었는데,
그게 어느정도 완화되더군요. 한 오십프로 정도?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니구요.
사실 기분상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면생리대 덕분이라고 단정짓긴 힘들겠군요.
3.기존 시판생리대처럼 쏙쏙 흡수돼서 겉이 뽀송거리거나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난 양이 적은날은 생리대에 닿은 혈액이 변색되고 피부에 쩍쩍 달라붙는 느낌이
싫었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단 점이 만족스럽더군요^^
4.양이 많은 날은 잘못하면 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점은 저 작은 테리타올을 양이
많이 닿는 부분에 더 겹쳐준다던지 해서 보완해줄수 있습니다. 타올을 더 많이 겹쳐줘도
되구요.
대신에 패드가 많이 두꺼워지기 때문에 청바지같이 붙는 옷을 입기가 힘들어집니다...- -
5.그리고 가장 중요한 빨래문제랄까....저도 다른분들처럼 패드를 교체하자마자 찬물에
담궈서 핏물을 빼낸 뒤 한번 더 빨았는데, 의외로 별 얼룩도 없이 아주 쉽사리 빠지더군요.
정 안빠지는 얼룩이 있다면 비누칠을 해서 몇시간 둔 뒤 빨아도 충분하구요.
저는 어른하고 살고 있기 때문에 그냥 핏물을 빼고 조용히 손으로 빨았는데, 핏물만 뺀 뒤
한꺼번에 세탁기에 돌리면 더욱 편하게 세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 그렇게 하려면
여분의 패드를 많이 마련해 둬야겠죠.^^
요즘 광우병때문에 내가 만나본 많은 분들이 걱정이 많으시더군요. 심지어 기저귀나 생리대에도
소에서 나온 젤라틴이 들어간다고 하니까요....
이 기회에 여자분들,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에도 이롭다는 면생리대에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만일 시판 면 생리대가 비싸서 부담스럽다면 만들어서 쓰는 것도 괜찮아요.
만드는 법도 별로 어렵지도 않거든요~
그리고 한번 생리를 하고 날 때마다 냄새나는 쓰레기더미가 생기는 것도
상당히 스트레스였는데, 이제 그게 없단 점이 전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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