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중세 판타지, 환생, 역키잡, 광공, 집착공, 왕공, 수 한정 다정공, 사이코패스공
(환생 후 기준으로)미인수, 아방수, 병약수
역대 왕들은 드래곤의 힘을 이어받음과 동시에 드래곤의 잔혹함도 같이 드러났기 때문에
왕의 곁에는 그 힘을 다스리는 자인 레가스가 필요했지만, 그 의도는 차츰 변질돼서
레가스는 남자 후궁을 의미하게 된다. 그리고 왕의 심장이라는 집단이 레가스를 키워내고 검은물약을
이용해 왕과 나라를 자신들의 뜻대로 주무르고 있었다.
시골의 잘 알려지지 않은 레가스 집단의 후계자인 (험악한 외모지만 마음은 착한)에이블은
스승의 뜻에 따라 상경을 해서 왕자의 레가스가 된다. 왕자는 오래도록 지속된 학대 탓에 마음을 닫은
사회부적응적+유혈충만한 애새끼였고, 그 곁에서 레가스가 되고자 한 자는 잠시도 견디지 못하고
다 떨어져 나갔다. 너무나 선하고 온화한 심성을 가진 에이블은 부단한 인내로 차츰 왕자의 마음을
얻게 된다. 결국 왕자는 에이블을 온전히 맘에 담지만 정해진 수순처럼 이내 이들에게 닥치게 되는 불행....
왕의 심장의 음모로 왕자는 눈을 다치고, 에이블은 왕자에게 사람을 믿지 말것과 검은 물약을 마시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절명한다.
그리고 죽었던 에이블은 다시 눈을 뜨는데...그는 몸은 극심하게 약하고 열번 가르쳐줘도 한번도 알까
말까한 머리를 가진 주제에 외모만 드럽게 예쁜 '릴라이아레트린클로라이드(뭐?)'란 도련님의 몸에
들어가 있었던 것!!그리고 이미 세월이 지나 왕자는 왕이 된 이후라고 한다. 에이블은 과거의 친인들의
도움으로 전장에 있다는 왕자에게 찾아가고, 중도에 냉혹한 성격에 살육에 미친 기사를 하나 만난다.
살인을 숨쉬듯이 하는 이 기사는 에이블도 벌레 죽이듯 없애버리려 하고, 그를 '단장대장'이라고 오해한
에이블은 그의 길을 따라서 왕자를 만나려고 하는데...비실비실한 몸에 수시로 단장대장에게 생명의 위협을
당하며 가는 여정은 정말 고되기만 하다.
그리고 이 존내 싹퉁머리 없는 단장대장은 (당연하게도)왕자였던 카라스였다. 에이블의 유언대로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된 카라스는 그동안 에이블의 환생이라 자처하는 자들을 너무 많이 만난 나머지, 에이블과
비슷해 뵈는 사람들을 극도로 혐오하고 있었다. 과거의 에이블과 비슷한 행동을 해대는 이 요정처럼
예쁜 애녀석에게 카라스는 적개심과 동시에 뭔지 모를 마음의 동요를 계속 느끼게 된다. 결국 이 요정
녀석이 에이블의 환생이라고 카라스는 확신하고, 아주 마~~~~~~~~ㄴㅎ은 과정 끝에 에이블도 카라스가
왕자였다는 걸 알게 되는데.....자, 본얘기는 이게 아니라능!!!!!열라리 못되처먹은 왕의 심장 시키들을
카라스와 에이블 일행은 어떻게 발라버릴 것인가 두둥!!!!!!(........뭐라는거야;;)
.........나름 그리기 힘들었다능.ㅠㅠ
언제나 믿고 찾는 완소작가님 samk님의 이번년도 발매작. 샘크님의 현대물은 거의 일관되게 찬사를 받는 반면, (sf포함)판타지물은 항상 반응이 분분하더만. 흠 왜일까.....난 샘크님 작품은 현대물이고 판타지고 전부 다 재밌던데. ㅡ.ㅡ;
샘크님은 지고한 문학성, 뛰어난 주제의식....보다는 빼어난 대중성과 괜찮은 작품성을 거의 균등하게 유지하는작품을 계속 내고 있다는 점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본다. 사실 대중성이란 건 어쩌면 문학성보다도 가지기도 다루기도 힘든 능력이고, 진정으로 축복받은 재능이다. 사실 이 작품은 제법 복잡한 얼개를 갖고 있는데 작가님이 그 부분에 큰 부담을 가진 나머지 대중성에 많이 집착을 했던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작품속에 나오는 개그가 너무 절제되지 않아서 간혹 너무 부담스럽다는 감이 좀 들었거든. 그 외에도 소소하게 단점들이 없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약간의 단점이 있다고 해도, 장점이 그것을 커버할 만큼 크다면 상관없는 게 아닌가. 난 이 작품을 읽으며 그걸 생각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 순간만큼은 웃으며 때론 마음졸이며 세상의 근심을 잊을 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다만 가끔 쪼잔한 것에 집착하는 내 성격탓에 그냥 지나치기 힘든 소소한 건 좀 있었다. 그건 바로 이 작품속의 네이밍이다.
작품속에서 호위대장이 '너무 전형적으로 여성스런'이름을 가진 나머지 굴욕을 겪는 부분이 있었는데...샘크님,
어슐러란 이름도 그 이름 못지않게 여성적인 이름입니다.영어스펠대로 읽으면 어슐러는 우르슐라 라고 읽히거든요.ㅠㅠ뭐 이건 그냥 그렇게 넘어간다고 쳐도, 카라스라는 이름은....일본어로 까마귀를 카라스라고 하는데, 이게 연상돼서 좀 거시기하더군. 뭐 어감이야 좋다만....ㅜ_ㅜ 샘크님이 중세판타지물을 앞으로 또 쓰게 되신다면, 좀 더 중세 귀족적인 이름을 많이 연구해주셨으면...해요;;;(뻘뻘)
동인계에서 샘크님 같은 위치를 갖게 된다면 사람들은 상대가 강자라고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강자에 대해선 더욱 기대치가 높아지고 평가가 냉혹해지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샘크님의 위치가 흔들릴 거란 생각은 절대 들지 않는다. 샘크님의 그 위치도, 재능도 이미 다이아몬드처럼 너무 확고하고, 시간은 그 빛을 점점 더 강하게 만들테니까.
아.............그리고 그나저나 난 왜 비엘소설 리뷰를 쓸때마다 매번 논문을 하나씩 쓰는 기분이 드는 걸까. 왜 남들처럼 걍 간단히 쓰질 못하는 거냐고!!! 앞으론 그래버릴까?ㅠㅠㅠㅠ
덧)이 포스팅의 본문과 이미지는 카베린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절대 불폄하지 마세요.샘크님은 지고한 문학성, 뛰어난 주제의식....보다는 빼어난 대중성과 괜찮은 작품성을 거의 균등하게 유지하는작품을 계속 내고 있다는 점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본다. 사실 대중성이란 건 어쩌면 문학성보다도 가지기도 다루기도 힘든 능력이고, 진정으로 축복받은 재능이다. 사실 이 작품은 제법 복잡한 얼개를 갖고 있는데 작가님이 그 부분에 큰 부담을 가진 나머지 대중성에 많이 집착을 했던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작품속에 나오는 개그가 너무 절제되지 않아서 간혹 너무 부담스럽다는 감이 좀 들었거든. 그 외에도 소소하게 단점들이 없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약간의 단점이 있다고 해도, 장점이 그것을 커버할 만큼 크다면 상관없는 게 아닌가. 난 이 작품을 읽으며 그걸 생각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 순간만큼은 웃으며 때론 마음졸이며 세상의 근심을 잊을 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다만 가끔 쪼잔한 것에 집착하는 내 성격탓에 그냥 지나치기 힘든 소소한 건 좀 있었다. 그건 바로 이 작품속의 네이밍이다.
작품속에서 호위대장이 '너무 전형적으로 여성스런'이름을 가진 나머지 굴욕을 겪는 부분이 있었는데...샘크님,
어슐러란 이름도 그 이름 못지않게 여성적인 이름입니다.영어스펠대로 읽으면 어슐러는 우르슐라 라고 읽히거든요.ㅠㅠ뭐 이건 그냥 그렇게 넘어간다고 쳐도, 카라스라는 이름은....일본어로 까마귀를 카라스라고 하는데, 이게 연상돼서 좀 거시기하더군. 뭐 어감이야 좋다만....ㅜ_ㅜ 샘크님이 중세판타지물을 앞으로 또 쓰게 되신다면, 좀 더 중세 귀족적인 이름을 많이 연구해주셨으면...해요;;;(뻘뻘)
동인계에서 샘크님 같은 위치를 갖게 된다면 사람들은 상대가 강자라고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강자에 대해선 더욱 기대치가 높아지고 평가가 냉혹해지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샘크님의 위치가 흔들릴 거란 생각은 절대 들지 않는다. 샘크님의 그 위치도, 재능도 이미 다이아몬드처럼 너무 확고하고, 시간은 그 빛을 점점 더 강하게 만들테니까.
아.............그리고 그나저나 난 왜 비엘소설 리뷰를 쓸때마다 매번 논문을 하나씩 쓰는 기분이 드는 걸까. 왜 남들처럼 걍 간단히 쓰질 못하는 거냐고!!! 앞으론 그래버릴까?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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