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군인이었던 서윤은 아프간 파병중 상부 명령에 대한 불복종 사건으로 인해 불명예제대를 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왔더니 아버지는 사기를 당한 체 사업에 실패를 했고 여동생은 남자에게 파혼을
당한 상태. 돈이 시급한 서윤은 선배를 통해 듣게 된 해외인사 경호원직을 맡게 된다.
서윤이 경호해야 하는 상대인 아샨은 중동의 왕국 오만의 왕위 계승권자지만 순혈핏줄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시로 암살위협에 시달리고 있었다. 게다가 성격도 한없이 비정한 남자라 서윤은 한시라도 빨리
계약기간이 끝나기만을 고대한다. 하지만 어느날 서윤의 경호상의 실수로 아샨이 피격으로 인한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아샨은 계약기간이 5개월여밖에 안남은 서윤을 불러 종신직으로 변경된
계약서에 사인할것을 강요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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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가 강렬하고 매력적이고 소설의 초반 시놉도 흥미롭고....하지만 난감한 점은 이 소설에선 이곳에
설명한 초반 시놉까지만 딱 재밌다는 점이었다 으음. 상당히 스펙터클했던 서윤의 과거, 암살위협에
시달리는 아샨의 음습한 배경, 그리고 이들 사이에 피어나야 할 감정선등 각각의 소재는 전혀 화학작용을
일으키지 못하고 따로따로 겉돈다. 그리고 서윤의 과거의 애인과 아샨의 사촌인 아스카의 존재는 딱히
필요했던건가 의문이 든다.
소설을 읽어보면 새로운 소재에 대한 작가님의 의욕이 대단했다는 건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로맨스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남녀 주인공 사이 감정선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야, 소재와 소재 사이에 짓눌려서 이 감정선이
그저 관성적으로 흘러간다는 게 아주 아쉬운 점이다. 이 소설을 먼저 봤더라면 쇼콜라님의 죽어도 좋아를
내가 그렇게 혹평하는 일은 없었을텐데 끄응.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이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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