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오메가버스(알파x알파), 서양판타지, 회귀, 다공일수, 집착광공, 다정공, 쫌피폐..이정도 된다.
쥘 자작가의 차남인 알파 에드리안 쥘은 테이론 공작가의 반푼이 오메가 마이아와 팔려가듯이 결혼을 하게 된다. 당시 무개념하고 싹퉁머리 없던 성격의 쥘은 마이아를 학대하다가 그 행적이 공작가에 들통난다. 그 뒤 분노한 공작가는 쥘을 창관으로 보내서 남창으로 살게 만들고, 마이아는 자신을 구해준 게이오드의 2왕자와 결혼한다.
창관의 주인인 아나힘 왕국의 13왕자 사미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며 살던 쥘은 자살을 하는데..다시 눈을 떠보니 마이아와의 결혼식 직전으로 돌아간 거였다. 똑같은 삶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던 쥘은 마이아를 두고 제국의 아카데미로 유학을 가버린다. 그곳엔 테이론 공작가의 장남인 페니아가 있었고, 쥘의 악몽의 장본인인 사미타도 유학을 온다. 이들과 마주친 쥘은 극구 이들을 피하려 안간힘을 쓰지만, 쥘의 기대와 달리 이들은 (작가의 계획대로)차츰 쥘에게 크나큰 관심을 갖게 된다.=_=;;; 그 와중에 쥘은 룸메이트인 (대형견공)타티우스 발데르와 차츰 가까워진다.
(이래이래이래 사건들은 생략)어쩌다보니 페니아와 사미타에게서 도망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쥘과 타티우스는 이들의 야반도주가 (흔한 집착광공)페니아를 딥빡치게 만들었다는 건 꿈도 못꾸고 있었는데.....쩜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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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별점:★★★
(아래 리뷰에는 결말과 메인공에 대한 스포가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은 피해주세요)
조아라에서 피폐 비엘물로 쫌 이름이 있던 작품...인걸로 알고 있다. 연재물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나름 입소문이 좋은 것 같길래 산건데 말이야 으으음.......=_= 앞으로 책이라던가 이북을 구매할땐 최소 미리보기라도 확인해보도록 하자.ㅠㅠ
난 피폐물은 1도 못읽는 인간이지만, 나같은 쫄보도 전혀 무리 없이 읽었으니 나처럼 새가슴인 당신도 피폐도에 대해선 두려움을 안가져도 된다. 단지 내가 참기 힘들었던 건 하....이놈의 클리셰 범벅 하하하.
1차로 걸리는 건 회귀전 테이론 공작가에서 남자인 쥘을 하필 창관으로 보냈단 것이다 하....비엘소설에서 작가가 성적으로 수를 굴리고 싶을때마다 등장하는 그놈의 사창가 내지 창관. 작가님, 차라리 수를 광산노예로 보내고 그곳 광산인부들이랑 광산주인인 집착광공에게 쌍으로 굴려진다는 그런 약간의 창의성을 좀 발휘해주심 안되는건가요?ㅜ_ㅜ
그래 뭐, 이 소설속 창관은 그냥 비엘소설에서 선정적 내용을 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손쉬운 템플릿 정도라고 생각해두기로 하자. 또다른 문제는 이 소설속 모든 캐릭터들이 평면적이란 거였다. 이 소설속 쥘의 인생과 회귀에서 중요한 열쇠를 제공하는 인물들은 마이아와 사미타다. 이 두 캐릭터를 중심으로 플롯을 더 견고하게 짰더라면 파토스가 더 강렬해졌을것 같은데 작가님은 쥘을 아무 고민없이 대형견공에게 가게 만들고 두 캐릭터는 흐지부지 낭비해버렸다. 그리고 갠적으로 페니아는 뭐하러 등장하는건지 모르겠네, 집착광공 캐릭터는 사미타가 이미 가져갔는데 굳이 감정적 맥락도 절실하지 않은 흡사한 캐릭을 하나 더 늘릴 필요가 있었나 흠. 독자입장에선 전혀 이해못할 수의 매력에 공들이 줄줄이 꼬인다는 클리셰 요소는 덤.ㅋ
그리고 피폐한 장면도 좀 더 사무치게 후벼팠으면 좋았을 것 같건만 내 머리속에서 충분히 예상가능한 수준의 묘사들만 나오기 때문에 읽을수록 맘이 시큰둥해지더군.
클리셰가 많은 만큼 쉽게 읽히는 작품이라 비엘소설에 막 입문하는 감수성 넘치는 스무살 갓성인분들껜 나름 재밌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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