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동양판타지, 약간 코믹, 황제공, 집착공, 다정공, 허당공, 서자수, 황후수, 임신수, 강수....등등등
제국의 재상의 서자인 목단은 출신이 비천한 어머니랑 단 둘이 살고 있다. 그는 공부하는 머리는 썩 좋지 못했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소망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며 산다.
그러던 어느날 얼굴도 모르던 아버지가 찾아와 목단을 허수아비 황제의 황후로 들여보낸다. 재상을 증오하던 병약한 황제는 재상의 아들인 목단을 경멸하고 한동안 핍박한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황제는 선하고 순진한 목단의 천성을 알게 되고, 둘 사이에는 차츰 애정이 쌓인다.
어느날 황제의 정적인 태제(황제의 숙부인듯?)가 죽고 재상의 권세가 떨어지면서 황제의 처지는 갑작스레 좋아진다. 자신의 권세를 되찾기 위해 재상은 아들인 목단에게 남자가 임신을 할 수 있게 하는 약을 먹인다. 황제도 목단도 정말 아이를 가질 수 있으리란 걸 믿지 않았지만 결국 목단은 임신한다. 그 뒤, 황제는 재상에게 죄를 씌워서 귀양을 보내고 재상의 일족과 세력들도 다 처벌한다. 목단은 예쁜 아들과 딸을 하나씩 낳고 이들은 행복하게 잘 산다.....는 게 서두고,
몇년이 지나 산전수전을 다 겪은 목단은 결국 성격이 시니컬하고 드세진다. 그리고 자신에게 슬슬 소홀해진 황제에게 불만을 품다가 권태로움에 월담을 시도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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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별점: ★★★☆ (별 다섯개 만점)
'왕자님과 공주님은 그 뒤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란 동화속 상투적 결말에 대해 비틀기를 시도한 듯한 작품. Winterbaum님은 극피폐물인 인투 더 로즈 가든으로 꽤 이름을 얻은 작가님이라(피폐물에 대해선 쫄보인 나는 이 작품은 구매 안했다.-_-;), 전작과 너무 다른 분위기인 이 작품의 반응이 꽤나 호불호가 갈린듯.
그리고 난 목단의 월담 사건이 꽤나 무르익는 절반쯤까지는 꽤 재밌었는데 결말까지 읽고 나니 쫌 아쉬움이 남더라고. 세째애를 가진 목단이 그 뒤 세째를 낳고 잘 살았는지 그리고 어머니를 한번은 찾아가 회포를 푸는 장면이 나와야 한 것 아닌가 하는 점과, 맨 뒤쪽 황제의 시점이 너무 긴것 아닌가 하는게 아쉬웠던 점. 차라리 황제시점을 좀 쳐내고 후일담을 짧게라도 넣어줬으면 좋았을 것을.
또 전체 플롯의 토대가 되는 1장은 밀도가 높은데, 그 나머지 분량의 플롯은 너무 느슨해서 1장과 비교해 불균형해 보인다는 것이 단점이 될 수도.
목단의 성격이 드세진 것에 분노할 독자는 아마 없을듯하지만 목단의 성격과 반비례해 황제의 성격이 뭔가 빙구스럽게 변한 것도 좀 호불호가 있었을 법 하다. 언제나 카리스마발산으로만 그려지기 마련인 비엘소설속 상투적 공의 성격을 이렇게 비튼 것도 난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하여간, 아주 완벽하단 느낌의 작품은 아니었지만 가볍고 깔끔하게 읽기 좋았던 작품. 간간이 재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듯 하다. 근데 작가님, 후일담 외전을 짧게라도 내주실 생각은 혹시 없으신건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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