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차원이동물. 황제공, 금발벽안공 등등..
어느날 눈을 뜬 시현은 자신이 낯선 침대위에 있단 사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는 그 침대의 주인한테 붙잡혀 칼침을 맞고 비명횡사 직전에 현실로 돌아온다.
시현은 그 일이 꿈이라고만 생각하지만, 그의 칼이 목에 그은 상처가 현실에서도 그대로
보이는 등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나자 점점 반신반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남자는 칼도르프 제국의 황제 미하엘이었다. 처음에는 시현이 자객이라고 믿었던
그도 점점 만남의 횟수가 늘어나면서 차츰 시현에게 다른 의미로의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래서 침노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시현을 얼르고 달래서;;;관계를 맺게 되고....
처음엔 단순히 시현의 정체를 밝히려 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그는 시현을 자신의 세계에
붙들어두기로 목적을 바꾸게 된다.
현실에서의 시현은 집에서는 가족에게 냉대당하고 학교에서는 극심한 이지메를 당하는
생활을 하던 중이었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따돌림과 괴롭힘의 원인은 대부분 친구
정우의 탓이었다. 그는 상당히 긴 세월동안 교묘한 방법으로 시현이 괴롭힘을 당하도록 유도를 해왔던 것.
그리고 시현이 정우를 극도로 미워하면서도 그 앞에서 쩔쩔매게 된 데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시현이 가진 비밀로 인해 과거에 비극적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을 빌미로 정우가 시현의 약점을 잡게
된 것.
하지만 시현이 어떤 남자를 만나고 있는듯한 흔적을 발견하면서 정우의 태도는 왠지 달라진다.
괴롭힘을 멈추고 시현에게 욕정을 드러내기 시작하지만, 과거 정우를 짝사랑했던 수민 이란
아이가 등장하면서 큰 파란이 예고된다.....능 뭐 그런 스토리시다.
난 차원이동물은 싫어하지 않는 편이지만, 사실 괜찮은 차원이동물이란건 상당히 희귀한 편이었다.
대부분이 현재를 사는 평범한 학생이 뻔한 서양배경 판타지 설정의 세계 한가운데 뚝 떨어져서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우는... 꿋꿋한 성격의 캐릭터가 거기 적응해간다는 얘기가 대부분이니.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제법 독특한 설정과 구성을 보여준다는 게 상당히 맘에 들었다.
판타지 세계의 이야기와 현실세계의 이야기가 같이 진행이 되면서, 두 파트가 다 점층적이며
탄탄한 구성을 보여준다. 아마도 그래서 제법 오랫동안 내 머리속에 인상깊게 남은 작품이 된 듯.
차원이동물 비엘소설 중 강추작.
히밤, 마디그라 코스튬 스러운 저 옷...대체 어쩔거야. 이놈의 저질 센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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