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검색 결과
연필뎃생을 스캔한 뒤 포토샵에서 선을 땄는데....역시 날카로운 선맛은 떨어지는군. -게다가 저 머리선 봐라, 포토샵은 딱 90도씩만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 흐름이 아주 안습이구나.ㅋㅋ 하지만 종이랑 잉크가 나빠서 생기는 선번짐이나 지우개가루 잡티가 없는건 대만족. 전에는 엄두를 못냈었는데, 타블렛에 종이를 깔았더니 제법 할만하네? 왜 전엔 이걸 시도를 안해봤을까?=_= 요즘 타블렛 펠트심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펠트심에 대해 약간 검색을 해봤는데, '오옷, 펠트심 너무 좋아!!'라고 하는 애들의 그림을 찾아서 보면... 대부분 짜증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수준. 이것들아, 엄한 재료욕심 내기전에 뎃생실력이랑 드로잉 실력부터 좀 키워!!!!!!! 그림은 발로 그리는 게 아니라 손으로 그려야지!!!!!=_..
그것도 성인동 광고문제와 관련해서..... 나와 아무 관계없는 사람이었다면 맘이 이렇지도 않았겠지만, 어떻게든 얼굴까지 알게 된 사람이라서 말야. 음... 그리고 그 사람은 나처럼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었고. 뭐랄까, 성인동엔 광고를 올려본 일이 없는 나한테 조차 많은 가르침이 된 사건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내 비엘만화 회지를 내게 된다면 성인동쪽에 최대한 어필을 해봐야 겠단 생각도 변경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19금 비엘관련 활동은 자의식이 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만큼 최대한 신중하게 할 생각이지만, 사람 일 이란 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말이다. 그리고 내 힘이 아직 미약한 상태라면, 무조건 숙이고 살아야만 세상은 순탄한 법이다. 확실히.... 하여간 맘이 복잡해지는 하루였다. 그나저..
그전에는 무조건 매끈한 펜선을 내는 것만을 능사로 여겼는데, 이젠 좀 거칠고도 독특하면서도 그럴싸한 선을 내고 싶달까....(말은 쉽지.....=_=) 생각해보면 예전엔 (만화가)선생들이 도제들에게 무조건 깨끗하고 깔끔한 원고를 그려낼 것을 요구하곤 했다. 수정액 흔적도 거의 없고, 먹칠도 붓자국없이 깔끔하게 펜선도 깔끔하게. 하지만 디지털작업을 선호하게 되면서 깔끔하게 그려낸다는 게 큰 의미가 없어져버렸다. 디지털작업에선 컨트롤z만 누르면 한번 그은 선도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한데, 많은 훈련을 해서 펜으로 한번에 깔끔한 선을 뽑아낸다는 게 별 의미가 없지. 스크린톤은 구경조차 못해본 애들이 이젠 허다하고.... 참 짧은시간 동안 세상이 많이 바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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