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Ijen)-금슬지락

동양판타지, 황태자공, 미인공, 타국의 왕자수, 계략공->다정공, 미인과 평범의 경계수, 날개수, 임신수

★★★☆

별 세개반과 네개 사이의 아슬한 경계. =_= 나도 다른 사람들 평가와 별반 다르지 않다.

소설이 나쁜건 아닌데 갈등이 밍밍해서 많이 아쉽네. 작가님이 원체 문장력도 좋고 글을 

기본적으로 잘 쓰는 분이라 좀 더 아쉬운듯. 작가님이 성인동에서 내셨던 극야는 정말 취향이었는데.

후일담엔 아이가 나오긴 하지만 분량이 적다.

고구마 거의 없고(물론 사이다도 없지만) 쉽게 읽을 수 있는 달달한 동양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미리보기를 먼저 보거나 1권 먼저 사보시고 2권구매를 결정하는 것도 괜찮을듯 하다.


사슴고래-썸띵 빅!

현대, 게임. 게임회사 사장공, 살짝 똘끼공, 미인공, 다정공,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수, 게임존잘수, 열등감수, 쌍방삽질 좀 있음

★★★★

표지만 보면 마냥 귀여운 글일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게임속에선 존잘로 칭송받지만

현실에선 동생과 비교되며 능력도 그저그런 쩌리인 수의 괴로움과 열등감이 현실적으로 묘사돼서 

난 참 가슴아프더라고. 개그, 게임회사내에서 얼마든지 일어날법한 사건, 공수 쌍방의 갈등, 

찌통의 배분이 이만하면 꽤 적절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게임 배경 웹소설이라면 수가 게임으로 들어가 역하렘(남성향이면 하렘)을 꾸미는 게 대부분이지만 

이 작품은 현실속 게임회사 자체가 배경이고, 회사내 묘사가 꽤 사실적인 게 좋았다. 

게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유바바-생선이 말을 하네

★★★☆

현대, 수족관(아쿠아리움)배경, 역키잡, 미인공, 다정공, 인간아닌공, 돌고래인공, 평범수, 아쿠아리움 직원수, 

달달물


수는 아쿠아리움 사장과 제주 앞바다로 낚시를 나갔다가 우파루파와 비슷한 모습의 기이한 

물고기를 낚는다. 수는 이 물고기에게 활어회란 이름을 지어주고 아쿠아리움에 전시해

돈벌이에 이용할 생각이었지만, 활어회의 귀여운 행동에 점점 정이 듬뿍 쌓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활어회는 고치가 돼버리는데....


표지처럼 참 귀엽고 분량이 짧아서 가볍게 읽기 좋은 작품이다. 초반부 아직 새끼상태인

활어회가 수족관에서 자라나는 부분은 묘사가 꽤 생생하고 반짝거려서 좋았다.

하지만 아름다운 남자 모습으로 변태한 활어회가 수족관의 스타가 된 이후 후반부는 

할리킹 비엘에 으레 나올법한 클리셰 성향이 강한게 좀 아쉽네.

(단 후반부 활어회의 부모님의 후일담은 대환장파티랄까...꽤나 상식을 깨서 재미있었다.)

귀엽고 깔끔한 표지랑 내지편집은 요근래 본 비엘 이북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tropicalampit-푸른 파랑새

★★★★

죽은뒤 차원이동수, 동양판타지, 육아, 키잡, 먼치킨공, 다정공, 날개달린 공수, 임신수


보아하니 열대성겨드랑이님의 다른 작품과 달리 이 작품은 꽤 호불호가 갈리더라.

특히 육아물 싫어하는 사람들한테는 비추천. 수가 아기상태에서부터 자라나는 과정이

리얼하고 좀 길다. 하지만 난 이 작가님의 다른 작품과 달리 너무 길다거나 내용이 

늘어짐이 별로 보이지 않아 좋았다.

내가 이분 작품을 다 좋아하진 않지만 이정도로 개성있고 탄탄하게 글을 쓰는 작가님은

찾기 힘들듯 하다. 이 작품의 문체가 워낙 개성적이란 것도 호불호를 가르는 요인인듯.

꼭 미리보기를 읽어보고 구매를 결정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저 표지는 정!!!말!!!! 마음에 안든다. 편집부는 뭔 생각으로 저런 표지를 제작한거냐!!!!


나츠노 호타루-검은 고양이의 눈물

현대판타지, 수의사공, 다정공, 고양이에서 인간으로 빙의수, 아방수

★★★★


 길고양이로 살다 공에게 주워져 이쁨받으며 잘 살던 고양이수는 길고양이를 

죽이고 다니는 범인을 우연히 마주쳐서 뒤를 쫓다가 죽기 직전, 

빈사상태로 버려진 길거리 남ㅊ 청년의 몸에 빙의하게 된다.

그리고 원래 몸주인인 청년은 수의 원래 육체인 고양이몸에 빙의하는데...

수는 자신의 주인이었던 공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고 안간힘을 다한다.


일본 비엘소설은 성인 이하 연령층 대상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서 

취향에 맞는 걸 찾기가 힘들다. 이 작품도 내용이나 내지 삽화나 낮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런 소재 소설에서 흔히 예상될법한 내용으로 뻔하게 흘러가지만, 보면서

눈물을 찔끔하게 되는 장면들도 제법 있고 은근히 반짝이는 작품이었다. 

일본 비엘 소설 특유의 손발이 오그라들듯한 문체, 묘사에 거부감이 없는 분께 추천한다.


이 작품이 제법 맘에 들어서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한번 사봤더니, 초반부터 대놓고

유치해서 집어치웠다. 제길.....=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