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녀들 사이에 전설로 떠도는 그 마이너 드라마 '슬픈유혹'을 드디어 구하고 재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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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오륙도 신세가 된 정실장(김갑수)과 미국에서 온 능력있는 인재
신준형(주진모). 정실장은 그의 자리를 위협하는 신준형에게 반감을 갖지만 신준형은
왠지 처음부터 그에게 약간의 관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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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준형에게 감춰진 비밀. 그는 동성애자였다.
위의 사진은 그의 애인. (저 아저씨의 외모는 심히 분노스럽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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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숙씨는 김갑수씨 부인역으로 출연. 이 둘 부부는 소통의 단절로 권태기에 접어들어 있는 중.
부인은 남편과의 마음의 소통을 진정으로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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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얼마전 고인이 되신 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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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실장이 올린 기획안은 오너로부터 심하게 질책을 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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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형은 그에게서 하나뿐인 형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의 형은 그가 가장 아끼는 유일한 혈육이지만, 마음은 착하지만 능력이 부족한 형은
능력에 맞지 않는 사업을 하다가 부도를 내고 잠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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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형이 내준 기획안을 갖고 자신의 이름으로 올린 정실장의 프로젝트는 크게 호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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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실장은 감사의 표시로 신준형에게 술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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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속이 안좋아 괴로워하는 그를 집안까지 데려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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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의 샤워씬. 아이 감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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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형은 샤워를 하고 나와 뻗어버리고 정실장은 그를 잠시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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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신준형의 맨 등을 보고 갑자기 동요를 하는 정실장. (아니 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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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실장은 황망하게 신준형의 집을 뛰쳐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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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실장의 그런 모습을 신준형은 창밖으로 지켜본다.





노희경 각본 표민수 연출의 마니아들 사이에선 드라마계의 유명한 콤비의 드라마이다.
몇년이 지나 다시 감상을 하자니 상당히 아쉬운 점이 많은 드라마.
일단 동성애라는 게 워낙 공중파에서 방영하기 금기시되는 소재다 보니 스토리, 연출,
대사....여러가지 면에서 심하게 에둘러 표현이 됐단 것이다. 그래서 대체 무엇에 집중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를 드라마가 돼버렸다.
더군다나 스토리 곳곳에서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좀 보이고.....

신준형은 회사에서 내몰리고 있는 상태의 정실장에게서 애타게 찾고 있는 자신의 형의 모습을 본다.
그리고 불안하고 외로운 상태의 정실장은 신준형에게서 패기있던 자신의 젊은시절 모습을 본다.
이 둘은 서로가 외로운 처지라는 데 공감하고 우정을 느낀다......까지는 알겠는데
거기에다 동성애 소재까지 끼워넣었다.

사실 동성애란건 그 한가지만 다루기에도 상당히 풍성하고 심각한 소재이다.
(그런 것들은 브로크백 마운틴 같은 영화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하지만 공중파에서 그런 동성애 소재를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다룰 자신이 없었던 작가와 연출자는
중년가장의 회사내에서의 위기, 가족내에서의 소통단절, 가족애.....등등을 끼워 넣어
드라마를 좀더 아련하고 고상하게 만들고 싶어했단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거기다 그럴싸한 영상에다 드라마 중간중간에 고상하고 애잔한 크로스오버성 클래식 곡까지 끼워넣어서
별 부담없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하나 탄생한다. (뭐 이것도 우리나라 대다수 보수적인 사람들이
보기엔 꽤나 부담스러웠을 것이다.ㅋㅋ)


뭐.........사실 제작진의 그럴 수밖에 없었던 고뇌야 충분히 이해는 간다.
그리고 8년전 그랬던 공중파라던지 전반적 우리나라의 인식은 현재도 똑같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8년이 지난 지금 동성애 소재의 드라마를 만든다고 해도 8년전과 똑같이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니...

게다가 두 주연배우들..........주진모까진 그렇다 쳐도 김갑수씨 당신 연기 그렇게밖에 못하는 사람
절대 아니쟎아요. 그렇게 몸 사리며 연기하셔도 되는건가요.-_-;;


여기까진 내가 이 드라마를 심하게 까는 소리를 썼지만, 사실 이 드라마 볼만하고 잘된 작품이다.
내 얘기를 보고 감상을 포기하려고 하시거나 하진 마시길.ㅎㅎ
특히나 드라마 내내 잘생긴 주진모의 영상화보집이 펼쳐지거든~~이것만 해도 감상할 가치가
충분한 거라고~ㅋㅋㅋ

그리고.......물론 남자분들껜 절대 비추작품.-_-


덧: 공유요청 안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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