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는 1989년쯤(.....일거다 아마도;;;자세히는 절대 모른다 나도;;)월간 르네상스에 연재됐던 이은혜씨의 2부작 단편이다. 외모는 이미 충분히 예쁘고 여성스러운데도, 정신적으로는 아직 어린티를 벗지 못한 소녀 혜주는 외모도 괜찮고 성격이나 행동 둘다 매우 젠틀한 이 남자와 사사건건 안좋은 상황으로 엮인다. 좋은 인상만 보여줘도 모자랄 이 과분한 남자에게 덜렁이인 혜주는 항상 최악의 모습만 보여주게 되고, 갈수록 울고만 싶어지는데..... 하지만 이 성격좋으신 완소남은 참 은혜롭게도 이미 혜주한테 관심이 있으셨음이 밝혀지고.... 어찌됐거나 결말은 달콤한 해피앤딩~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경 원수연씨와 함께 신성처럼 등장해 대단한 인기를 모으셨던 이은혜씨의 초기작품이다. 주로 장식적인 미..
잡다한 리뷰/만화 검색 결과
과거 순정만화 잡지에선 완숙한 작가들의 괜찮은 단편들이 심심치 않게 실리곤 했었다. 그건 창간 초창기의 윙크도 마찬가지였고, 윙크 단편으로 실렸던 오경아씨의 백야는 내 기억에 오래동안 남는 작품 중 하나가 됐다. -그 때만 해도 순정만화 독자들의 취향이 아직은 꽤나 고아하던 시절이었달까. (아마도 노르웨이 정도로 추정되는 어느 나라)의 시골마을의 타노는 자기 마을로 요양을 온 크누트란 소년과 친해지게 된다. 같은 또래라곤 찾아볼 수 없는 마을에서 무료하게 살던 타노는 불안정한 정서를 보이지만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해 주는 이 이방인에게 푹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백야의 어느 밤 그들은 뗏목을 만들어서 호수로 유람을 나간다. 크누트의 아픔의 원인은 아네트란 여인에 대한 짝사랑 때문이었다. 그가 그토록 사랑..
옛날 르네상스를 보다가 분철했던 것.... 그늘을 갖고 있으면서 파멸적인 성격의 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이 내놓는 어떨땐 선문답적인 근사한 대사들... 르네상스에 연재되던 모든 작품을 대부분 좋아하긴 했지만, 당시 이 작품에 대한 내 애정은 아주 독보적이었다. 그 뒤 김진씨의 불의 강은 단행본 발행도 안되면서 초 레어물이 되고말았다. 어두워보이지만 실은 따듯한 성격의 미즈하라.....참 이름도 근사했지...-ㅗ- 작품 내내 (아마도 위암으로 추정되는)어떤 병을 앓는듯이 암시되지만, 확실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원래 김진씨 작품 스타일이 친절한 설명에 인색한 편이지...- -;;; 당시 미즈하라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요시로우의 대사로 끝나는 마지막회를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었다. 그리고 어머니가 지닌 부도덕..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