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조금씩 잔인한 묘사가 있긴 했지만 별 흠 잡을데 없는 영화.
재밌게 봤다. 처음에는 도박을 미화하는 게 아닌가 좀 우려도 됐지만,
후반에 가면 그 생각이 기우였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뭐 이정도면 '도박하지 마라'교훈도 적절한 듯 하고.....
그런데 보면서.......이 스토리는 뭔가 무협지스러운 스토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있쟎는가, 남성들의 소년적 판타지의 집대성인 무협지. 별 볼것 없는 평범한 주인공이
사실은 자기도 모르는 굉장한 재능을 갖고 있었다. 그 재능은 결국 은거중인 어느
절대고수의 눈에 띄며, 그 고수를 스승으로 삼아 주인공은 굉장한 무공을 얻게된다.
그리고 온갖 매력적인 여자들을 다 후릴 수 있게되고.....그러다 겪게되는 스승의 죽음.
이렇게 써놓고 보니 상당히 교과서적이군. 훗.........- -
아마 성인남자들도 한번쯤은 가짐직한 그런 판타지말이다. 힘있는 사람의 도움만
등에 업는다면 자기도 얼마든지 파워맨이 될 수 있다는 환상. 바로 이런 판타지때문에
자기 가족들 다 고생시키다 패가망신하는 남자들도 꽤 많지...-_-
물론 저런 교과서적 스토리가 등장하는 건 대장금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하지만 여자와 남자가 다른점은, 소녀들은 저런식의 파워맨 판타지를 갈망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라고 본다.
어쩜 그렇기 때문에 제법 여성취향적 영화인 '왕의 남자'에 비해 악평이 적었던건지도 모른다.
악플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년들의 환상을 만족시켜주는 스토리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오해는 마시길, 난 이 영화가 나쁜영화였단 얘기가 아니니까. 그냥 그렇다는 것 뿐이라고...- -;;;;;;
그리고 김혜수 가슴노출씬에서 헉했다. 그려, 당신은 역시 프로여;;;;
관객 입장에서야 물론 눈요기 되고 좋았지만 말이다...-ㅗ-;;;;
근데 김혜수 조승우의 뒷모습 나신 씬은 정말 그 사람들이 맞았을까?
뒤늦게 대역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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