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락의 달-루이달

현대, 감금, 사채업자공, 집착공, 개아가공, 후회공, 가난수, 고학생수, 자낮수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단한 생활을 하던 고학생인 수형은 아버지가 진 막대한 빚 때문에

사채업자 연욱에게 잡혀가 감금당한다.


개인적 별점:★★★☆

'아버지 빚 때문에 사채업자한테 감금당한 수가 정조의 위협을 당한다' 는 클리셰에

충실한 소설이다. 깊이감은 없지만, 지나치게 피폐하지 않고 술술 잘 읽힌다는 게 장점이다.


늑대의 숲-네르시온

중세판타지, 황제공, 인외존재수, 임신수

작가의 전작인 은빛늑대의 후속작. 아제룬은 자신이 황제로 만든 게드룬과 가깝고도 먼 

미묘한 관계다. 어느날 아제룬은 별거한지 오래인 아내에게 연락을 받고 그녀를 만나러 간다.


개인적 별점:★★

하......짧은 분량의 작품 안에 아제룬의 아내 이야기가 어찌나 구구절절하게 길게도 나오는지

읽는 내내 썩은표정이 됐다. 게다가 아내 얘기가 분량을 잔뜩 잡아먹는 바람에 공수의 

서사는 그러쟎아도 이도저도 아닌 밍밍한 것이 그나마 슉슉 지나가버린다.

은빛늑대도 겁나 취향이 아니었는데 이건 더 심하네.ㅋㅋㅋㅋㅋ

이 작가님의 열성팬이 아니라면 제발 구매를 신중히 생각하시길.


위궁-트리블

동양판타지, 오메가버스, 약근친, 황제공, 집착공, 폐태자수, 미인수, 임신수, 무심수

연화 황녀의 아들인 황태자 건운은 자신이 황제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지만,

나이가 많은 조부인 황제가 위독해진 이후로 입지가 크게 흔들린다.

그리고 황제가 죽은 뒤 경휘가 반란을 일으킨다. 경휘는 건운을 위궁에 가두고

깊게 집착을 한다.


개인적 별점:★★★

수편애자가 보면 상당히 혈압이 오를만한 작품.

경휘는 걍 흔한 벨속의 전형적 집착군주공이라 매력이 1도 안느껴지는데다 황제공이

여러 후궁과 관계한다는 불호요소도 있었고, 교정이 제대로 안돼서 이름오타도 여러군데

보였지만.....;;;글 자체는 뭐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절벽에 가까운 급엔딩은 정말 용서가 안되네. 뒤에 가선 정말 쓰기가 싫으셨나

뭐 이런 느낌.ㅋ 


담장 아래의 꽃-소솔리

동양판타지, 제형근친, 황제공, 미인공, 계략공, 폐태자수, 열등감수

황후의 아들인 진렴은 이복아우인 유영을 아끼면서도 한편 유영의 빼어난 재능에

깊은 열등감을 가진다. 어느날 진렴은 우발적으로 유영을 다치게 해 유영은 

정신박약 상태가 된다. 진렴은 죄책감탓에 유영을 극진히 돌봐준다. 

세월이 흐른 후 진렴은 태자 자격으로 이웃나라에 갔다가 황제가 죽었단 소식에 귀국을 하지만...


개인적 별점:★★★☆

'바보연기를 하던 복흑공이 결정적 순간 수의 뒤통수를 치고, 모든걸 잃은 수를 소유한다' 

는 클리셰를 난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이 작품은 궁중암투라던가 서브공요소라던가, 모든 자질구레한 것들을 쳐내고

심플하게 공수간 관계에만 초점을 맞춘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심플한 짜임이 한편으론 작품을 단조롭게 만들고 개연성을 떨어트리는 단점도 된듯.

대체 모친의 출신도 보잘것없고 아무 뒷배가 없는듯하던 유영이, 어떻게 황후의 아들인 

진렴의 통수를 치고 황제자리를 얻는데 성공할 수 있었던거죠?는

결말까지 다 읽고 난 뒤 머릿속에 남은 의문점이다.ㅋ

그리고 자극적 소재에 비해 정작 공수 사이의 서사는 많이 미적지근하단 것도 아쉬웠다.


인두남작-에리훤

중세판타지, 하급귀족공, 개아가공, 미남공, 후회공, 미인수, 집착수, 왕자수


세력이 없는 왕자인 아스나는 고틀리브 남작에게 몸값을 노린 납치를 당한 뒤 차츰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그에게 매혹된다. 하지만 정에 굶주린 아스나의 감정을 갖고 놀던 고틀리브는

쓸모가 없어진 그를 냉정하게 내친다. 그 후 아스나는 격렬한 정쟁 끝에 국왕이 되지만

자신을 버렸던 고틀리브를 잊지 못한다.


개인적 별점:★★★★

요즘 중세판타지라면 중세란 시대에 대한 아무런 배경 지식도 없이 주먹구구로 쓰는 작품투성이인데,

이 작품은 작가님의 탄탄한 지식과 문장력 덕에 중세 느낌이 제대로 난다.

소설 자체의 분량은 적은 편이지만 적은 분량 안에 아스나와 고틀리브의 처절한 애증이 

사무칠만큼 잘 표현된 점도 좋았다. 잘쓴 중세판타지 비엘을 찾는 독자한테 추천한다.

단지 한정된 분량안에 세계관을 빡빡하게 욱여넣어서 어정쩡하게 넘어가는 설정이 있다는 점, 

쉽게 읽히는 문체가 아니라 글이 술술 넘어가지는 않는다는 게 단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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