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봤다.

잡다한 리뷰/영화 2008. 2. 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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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본 원스 어폰 어 타임 도 그렇지만, 이 영화도 꽤나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듯...

나와 같이 보러갔던 일행들은 이 영화를 상당히 재밌게 봤다지만 나한테는....
왠만하면 남들한테 권하고 싶지 않은 영화였다.
글쎄, 그건 어쩌면 내가 여자기 때문에 영화속에서 여자들이 무참하게 살해되는
상황에 대한 반감인지도 모르겠다만......

또, 요즘들어 내가 한국산 스릴러 영화들을 보며 느끼는 게 욕설과 폭력과 감정의 과잉이
심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게 한국형 스릴러 영화들의 전형이 돼가고 있단 느낌이다.
내 느낌은, 이 영화에선 구성상 불필요한 폭력들까지 흘러넘친단 것이다.

그리고 젊은 여자가 혼자 사는것도 위험하다고 흔히들 말하는 세상인데, 이렇게
여자들이 떼거지로 (그것도 아~무 이유없이)살해당하는 영화를 일부러 보면서 왜
불편해 해야 하는거지?
어쩌겠어, 같이 보자고 꼬시니 보러간 내 잘못이지 뭘.-_-

그리고 같이 본 일행중에, 횟집에서 생선 칼질하는 모습도 잘 못보면서
이 영화는 손뼉을 치며 재밌게 본 어느 누군가가 참 경이로울 뿐이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