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뮈소의 '구해줘'. 요즘 기욤 뮈소의 작품에 대한 입소문이 돌길래 선택을 하게 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거의 단숨에 읽었다.
남녀간의 로맨스와 미스테리 소재가 탄탄한 직조물처럼 잘 구성돼 있는 전형적 대중소설.
책읽기 싫어하는 요즘사람들에게 권하기에도 매우 무난한 책이다.
그리고 프랑스문학이라기 보단 전개가 매우 스피디하고 미국에 대한 시각적 묘사가 풍부한 것이
꼭 미국 대중소설을 읽는 것 같다. 젊은 작가의 소설이라설까?
곧 영화로도 나온다는듯. (설마 미국영화로 나오는 거겠지?=_=)
지루하지 않고 섬세하면서도 상당히 흡인력 강한 책이다. 사실 몇군데 보이는 동성강간에 대한 부분은
혹시 책 판매를 생각해 작가가 의도적으로 자극적 장면을 집어넣은 건 아닌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현재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중인데, 영화리뷰를 좀 훑어보니
영화 내용이 전형적인 미국중심적 시각이라고 매우 불만스러워한다던지 영화를 쓰레기로까지 비하하는
리뷰들이 좀 보이네.
-그러니까 영화가 원작과 내용이 같다는 전제하에서-
물론 작가가 아프간 출신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교육받고 활동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미국중심적 시각을 보이고 있긴 하다.
하지만 미국이 어떤 더러운 짓을 했건 탈레반 치하의 아프간보다야 미국쪽이 천국인건 사실이쟎아.
그리고 소설의 내용은 어떤 이유로 인해 상처받아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다루는 이야기인데 그것마저 미국중심적인 것이니 무가치한 것이라고 치부하는 건
너무 치졸한 짓이라고 본다.
다만 알라(혹은 하나님)을 계속해서 알라신으로 번역하는 번역자의 무지가 내내 거슬렸다.
이건 아직 얼마 못 읽었다. 좀 시간을 두고 읽어야 할 듯. 내용이 어려워서.....ㅠㅠ
아무래도 미국의 학자가 낸 책이다 보니 미국 교육계에서 꽤나 논란중인 지적설계론에 대한
반박이 주 내용. 쟁쟁한 학자가 전혀 비과학적인 논리에 대항해 책까지 내야 할 정도라니
미국도 꽤나 꼴통들의 나라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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