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성향 글이 좀 섞여있으니 예민하신 분은 알아서 피하시길 바랍니다.
경고를 무시하고 읽고 악플을 다는 분이 있을시엔 신고해버릴겁니다.훗.
(근데 티스토리도 신고버튼이 있었던가?=_=)



키워드는 다정공, 무심수, 평범수.......정도.....ㄱ-(액면상으로 보기엔 중년수도 해당.ㄱ-)

 테이토 대학 교수이자 천재적 물리학자인 유카와 마나부는 우츠미와 쿠사나기 형사에게
어떤 살인사건에 대한 조언을 부탁받는다. 그 사건의 용의자는 중학생 딸이 있는
삼십대 중반 여성.
그런데 그녀의 옆집에 사는 남자가 과거 대학동창이자 현재는 고등학교 수학교사인 이시가미란
말을 전해들은 유카와는 예전 그에 대해 품었던 그 미묘한 감정이 다시 되살아나는 걸 느끼며
다시 그와 재회를 한다.
하지만 이시가미는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그 여인한테 연심을 품고 있었다.

 그 사실을 눈치채고 질투심에 급 불타오르게 된 유카와!!!!!!반드시 그 여자가 범인임을
밝혀내서 사랑에 눈이 멀어 잘못된 길을 가고있는(뭐가?).....이시가미를 다시
바른 길로 인도하는 동시에 그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얻으리라는 파이팅 스피릿을
화르륵 불사르게 된다.(퐈이아!!!)
그렇지만 유카와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천재적인 수학자인 이시가미는 의외로
사람의 마음을 눈치채는 데에는 상당히 아방한 쪽이었으니.....

결국 유카와의 뻘짓......은 이시가미와 그 얄미운 여자를 단단히 이어주고 만 결과가
될 뿐이었고......
'내 맘도 몰라주고 왜 그딴 여자 하나때문에 네 천재적인 두뇌를 그런데다 사용한거냔 말이냐!!'
라고 절규하며 분루를 삼키며 돌아서야 했다는......베드앤딩의 스토리.


....................가 진짜일 리가 없쟎아!!!!!!!!!!!!!!!!!!!=_=


영화속 대사 중에서 한컷. (근데 정확히 저 대사인지는 확실치 않다.ㄱ-)


그리고 여기부터는 좀 진지한 리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원작과 많이 비교당하게 되는데, 이 영화 역시 원작을 읽고 본 바로는
초큼 아쉬운 점들이 있는 영화였다. 뭣보다 원작에서 보이는 치밀한 밀도와 긴장감이
영화에선 잘 안느껴지고 느슨한 느낌이었달까.
이 부분은 어쩜 내가 책을 이미 봤고, 범인의 트릭을 다 아는 상태에서 관람했기 때문에 그런걸수도 있다.

소설상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많이 쳐낸 대신에, 이시가미의 인간적 감정이라던지
그가 하나오카 야스코에게 연심을 품게 되는 과정을 좀 더 많이 보여줬는데 난 그 부분이
전개상의 긴장감을 많이 떨어트린 것 같아서 불만스러웠다. 

그리고 캐스팅상의 불만이라면.....이시가미가 그런 무리한 행동을 하게 되는 동기를 제공하는
하나오카 야스코역의 배우가 너무 안예뻤다!!!!!!이 부분은 진정으로 버럭이다!!!!!!!
적어도 마츠시마 나나코나 구로키 히토미 정도 미모는 됐어야지!!!!!!!!

또 나야 츠즈미 신이치씨의 캐스팅은 정말 너무 감지덕지 하는 입장이지만,
소설상의 '정말 별볼일 없는 외모의 이시가미' 역을 맡기엔 좀 기품이 넘친단 느낌이었다.
물론 그가 의도적으로 자신감 없고 허무해 보이는 표정에 꾸부정한 모습으로 연기를 하긴 했지만,
그가 전에 출연했던 작품들을 같이 생각하게 되는 내 입장에선 말이다,.....
차라리 좀 외모는 떨어지는 연기파 배우를 캐스팅하는 쪽이 더 임팩트가 있지 않았을까 싶네?

후쿠야마 마사하루야 어이쿠 왕자님!!!!!!!이었고, 시바사키 코우는 여전히 귀여웠고.
별 다섯개 만점에 별 세개정도 줄 수 있는 영화였다.
게다가 난 이럴 줄 알고 조조로 가서 롯데포인트를 사용해서 관람했더라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