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란국에는 요괴들이 사는 깊은 계곡이 있다. 그 계곡에서부터 들려오는 기묘한 노랫소리의 주인공 소루공주. 왕실 사당 깊은 곳에 유폐된 채 홀로 지내던 그녀는 어느 날, 나라의 영웅 자현과 혼례를 치르게 된다. 자현은 본래 가란 공주를 사모해 그녀를 아내로 맞아들이길 원했지만, 희란국의 왕 가륜은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오면 부마로 삼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조롱하듯 천덕꾸러기 신세인 귀신 공주와 결혼시킨다. 그에 화풀이하듯 아내를 괄대하는 자현. 그런 냉대에도 불구하고 소루는 남편을 사모하게 되고…. 
한편, 도성에서는 가슴이 뚫린 채 죽은 참혹한 시체가 연이어 발견되는데….

(리디북스 소설소개에서 그대로 퍼옴. 데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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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별점: ★★☆

어디에선가 후회남이 나오는 소설이라고 추천한데다 공모전 우수상이라길래 구입한 이북인데말야.....

이 야박한 별점은 결말까지 본 뒤 분노를 느끼며 찍은, 개인적이고 편협한 편견에 찬 

별점임을 밝힌다. 이 리뷰는 내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댁이 재밌게 읽은걸 내가 혹평한다고 

부디 날 비난하진 마시길. =_=

(아래에는 소설 결말에 대한 스포가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 남주라 말할만한 두 캐릭은 일단 소루를 박대하는 남편 자현과 요괴 야토다. 그리고

소루는 최종적으로 야토를 선택하게 되는데....뭐지, 그럼 야토가 최종 남주란 소린데, 야토와 

소루의 로맨스는 대체 어디에 있는겨? 둘 사이에 동정심+동질감은 있어도 로맨스는 없쟎아!!!

이 소설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로맨스소설이라며!!! 여주가 최종 선택하는 남주면 말야, 여주한테

멋진 모습도 좀 보여주고!!!!!둘 사이에 화학작용이 좀 있어야지!!!!!만약 자현이 후회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는 작품이라면 자현이 피토하게 후회하는 모습을 좀 보여주던가, 끝에 쪼~옴

닭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모습만 보여주면 다냐!!! 이놈은 어차피 황제가 되고 원하던 공주랑 

호의호식하며 잘 살고 있쟎아!!!! 게다가 야토가 소루 *** 몸에 들어가 있는건 대체 어쩔건데!!!ㅠㅠㅠㅠ

그리고 소루가 귀신이 아니라 천녀 출신이라더니, 왜 소루에 대한 명예회복은 안시켜주고 이렇게

휘리릭 끝나버리는거임? 소루가 하늘로 돌아가 잘산다던가, 아니면 명예회복을 하고 편안히

산다던가 뭐 이런 얘기가 있어야지!!!!!!!그리고 가란공주는 아무런 말도 없다가 갑자기 중반 이후

뿅 등장해서 자현을 좋아하느니 마느니 하는건데? 얘가 정말 자현을 좋아하는거라면 초반에

그에 관련한 떡밥을 좀 뿌려둬야 하는 것 아니요, 작가님?


마지막으로 이 리뷰는 나처럼 이 작품을 샀다가 구멍숭숭한 전개+뜨뜻미지근하고 이도저도 아닌 

매우미묘한 결말에 절망하는 희생자들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남기는 것임을 밝힌다. 

뭐.....이 작가님 왕팬인데다 독특한....맛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할지도. 

아니면 내 취향이 아주 유치해서 이 작품이 맘에 안든걸수도 있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