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지난번에 만화 관련 포스팅을 올린게 2016년이었네;;ㄷㄷㄷ

너무 오랫동안 만화 리뷰 포스팅을 안한 것 같아 간만에 올려본다.

믿거나 말거나 본 블로그의 정체성은 만화관련이라능.....ㅠㅠㅠㅠㅠ


작가 서문다미의 첫 단편집. 1999년 발행. 

작가의 데뷔작인 귀향 외 잡지에 수록됐던 다른 단편들이 포함돼있다. 


귀향:

주인공 알렌은 가족이 없는 자신을 위해 복제인간을 만들기로 결심하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알렌 자신이 복제인간이었고, 그의 기억도 전부 누군가에 의해 

이식된거였다. 사회적 지위도 잃고 실의에 빠진 알렌은 자신을 만든 이가 누군지

찾아나서기로 한다. 

긴 시간이 지난 지금 읽어도 감동이 느껴지는 빼어난 스토리텔링의 단편이다.


반지의 사자:

율만과 헬가이트는 여행중 기체사고를 겪는다. 그리고 율만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고

자신을 율만의 악혼녀라 주장하는 실라를 만난다. 하지만 율만에겐 실라와 결혼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는데...

첫번째 게재작인 귀향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단편이었다. 해피앤딩으로 끝나지

않는 결말은 으스스하고 씁쓸한 느낌을 준다.


하얀 달:

주인공인 진승은 밤길에 귀가하는 도중에 요상한 꼬마를 만난다. 그리고 그 꼬마의 정체는...

모르는 사람한테 함부로 오지랖을 부리지 말라는 게 이 작품의 교훈이다.ㅋㅋ


악의적인 농담(Malicious joke):

주인공인 나는 어느 휴게소에서 기이한 느낌의 중년사내를 만나 그의 얘기를 듣는다. 

그는 극단의 스릴을 즐기는 도박사인데, 어느때부턴가 꿈속에서 이상한 존재를 만나

그 존재와 자신의 수명을 건 내기를 즐기기 시작했다는 얘길 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남은 수명을 전부 걸고 내기를 하기로 했다고 말하는데....


수중화:

그림을 좋아하는 여고생(이 맞겠지?) 나희는 농구경기중인 정우를 보고 반해서 

그를 쫓아다니며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나희는 이전에 정우를 만났던 일이 있었는데..

작가가 순정만화잡지의 성격에 맞춰 그린듯한 평작이란 감상이었다.

 


가난한 고학생 현민은 얼굴만 겨우 아는 여학생이 다친체로 앉아있는 걸 보고

작은 친절을 베푼다. 그 이후로 여학생은 현민을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작가가 순정만화잡지의 성격에 맞춰 그린듯한 평작이란 감상이었다.222


서문다미님에 대해선 뭐.....워낙 유명한 분이니 내가 별 할말은 없고, 

꼭 END나 다시 뒤이어 연재해주셨음 좋겠다능.ㅠㅠ


이 책은 현재 절판상태고 어디서도 이미지를 볼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리뷰에 이미지를

많이 삽입했습니다. 만약 나중에라도 저작권상 문제가 생기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의 이미지들은 제가 가진 책에서 직접 스캔했습니다.